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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으로 재조명된 고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심층 취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절도범에 대한 제보를 호소했다.
절도범, 구하라의 지인으로 추정
CCTV에 포착된 범인은 약 180cm의 마른 체형으로, 20~30대로 보인다. 모자, 마스크,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담을 넘는 장면이 찍혔다. 지인들은 절도범이 현관 비밀번호를 자연스럽게 누르고 집 구조를 잘 알고 있어 면식범일 것으로 추측했다.
구하라 오빠는 "49재가 끝나고 지인이 '금고가 어디 갔냐'고 물어 의심했다"며 "밤새 CCTV를 보니 범인이 나뭇잎으로 CCTV를 가린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금고에는 계약서와 예전 휴대전화 등 중요 물건이 있었다. 경찰은 9개월 수사 끝에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사건을 통해 고인의 생전 어려움도 조명하고, 범인 검거에 노력할 계획이다.
버닝썬 사건 개요
버닝썬 사태는 2018년 11월 클럽 내 폭행 사건에서 시작되어, 마약, 성매매, 경찰 유착 등의 의혹으로 번졌다. 클럽 실소유주로 알려진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절친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사건까지 불거지며 확대되었다.
이 사건으로 승리, 정준영 등이 연예계에서 퇴출되고, 경찰과 연예계의 유착 의혹도 제기되었다. 버닝썬에선 VIP 고객 상대로 마약과 성폭행이 자행되었고, 경찰과 결탁해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윤규근 총경은 승리 측과 친분이 있었다.
버닝썬 게이트는 연예계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의 부조리를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과 총리가 나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설과 경찰의 봐주기 논란이 일며 실체 규명과 엄정 처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